아기케어에 정신이 없는데 후기를 남겨야 하나 고민했지만,
관리사님께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으로, 임신출산 동안 위로와 도움을 주셨던
현재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맘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후기를 남기러 왔습니다.
업체 선택부터 관리사님 후기까지 남겨볼게요.

업체 선정부터 고민이 많았는데요,
정부기관 평가등급을 고려해서 3군데정도 후보를 추려 출산 약 35일전쯤에 업체를 선택하려 전화를 돌렸어요.

예약금 여부나 남편 추가요금 등 다른 부수적인 요소들이 있었지만 가장 비중있게 본건 평가등급과 규모였습니다.
평가등급은 이용자들의 리뷰로 선정되는 것이라 믿음이 갔고, 규모는 혹시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염두에 두었어요.
결과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이레아이맘으로 선택했습니다.

초산이라 프리미엄급으로 배정요청드렸고, 일당 5천원의 추가요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최소한 거부감이 없거나 동물을 좋아하는 분 배정을 요청드렸어요.
상담과정에서 전화상담을 해주시는 분들의 태도도 고려하면 다른업체가 더 친절하고 좋다고 생각되기도 했는데,
직접 그분을 만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중요치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관리사분들에 대한 안좋은 후기도 많이 봐서 교체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집에 온다는 거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지라 맘에 들지 않으면 바로 교체할 생각이었거든요.


금요일에 조리원 퇴소후 혼돈의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관리사님이 오셨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주말동안 친정엄가 오셔서 도와주셨는데, 냄비는 어디있냐,세제는 뭐쓰냐..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드려야 해서 오히려 더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 경험을 하고 나니, 기본적인 것들을 뭘 알려드려야 하고, 어떤걸 표시해놓으면 좋인지 알게되어 좋긴 했어요.
그래서 몇가지 라벨링을 할수 있는건 해놓고, 다른 것들은 관리사님이 처음 오신날 몇가지 알려드리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알려드리지 않아도 척척척!!! 찾아서 살림을 맡여주셨어요 ^^ 신세계!!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아셨어요???몇번이나 물었답니다 ㅎㅎ


처음에는 요리+식사까지 챙겨주셨고, 요청드리면 반찬도 해주셨는데,
전 제가 냉장고를 제일 잘 알기도 하고, 반찬은 사먹는게 오히려 편하고 입맛에 맞게 국같은건 미리 끓여놓으면 되니 요리에 대한 니즈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식사는 직접 차려 먹었습니다.
아기가 울거나 맘마 타임인데 제 식사를 챙겨달라고 할 수는 없더라구요.
인간답게 식사할 수 있는게 어디인가요!!! ㅠㅠ 조리우너 퇴소 첫날 차게 식은 보쌈을 먹었고, 주말동안은 남편은 있었지만... 관리사님 계실때 훨씬 편하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기케어였어요.
특히 신생아 시기에 잠을 못자서 피곤에 쩔어 있는데, 낮시간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어야 했거든요.
김영미관리사님은 아기를 정말 진심으로 예뻐해주셨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도 알려주시고, 아기를 대하는 태도도 배울점이 많았어요.
계쏙 밝은 목소리로 말 걸어주시고, 놀아주시고, 안아주셔서 아기도 관리사님을 너무 좋아했어요.
저한텐 그런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가시는 날까지도 관리사님께는 싱긋- 웃어주던...진심...엄마 품보다 편해보였습니다 ㅜㅜ;;;


덕분에 오전오후 마음놓고 다른 일을 하거나 휴식을 하거나 낮잠을 자기조 했고, 중간중간 말동무도 되어 주셔서 외롭지 않았어요.
양가 부모님 모두 지방에 계셔서 도움을 주실 분이 달리 없고, 관리사님과의 케미도 좋다고 생각해서 컨디션 회복을 위해 정부지원 3주에 축 3주 연장해서 총 6주를 함께 했습니다. 다른분이 지정해서 예약을 부탁한 분이라 결정이 하루만 늦었어도 연장을 못할 뻔 했네요.


이제 아기도 많이 자라서 60일을 넘겼고, 수유텀도 4시간 이상 되고, 밤에 잠도 어느정도 자고,
저도 조금은 이 생활에 익숙해졌어요.
아가가 지금까지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건 관리사님 덕분입니다.
마음같아선 쭉- 와주시면 좋겠다 싶었지만 벌써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네요 ㅠㅠ
당분간은 스케쥴상 출근 예정이 없다고 하셨는데,
혹시 다시 출근을 하시게 된다면 김영미관리사님 정말 추천합니다!!!!!